(KCS NEWS=문찬영 기자)건설 현장에서 수십 년간 땀 흘리며 기술을 쌓아온 베테랑 숙련공들이 후배 양성을 위한 교육자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건설 산업의 고령화와 청년층 유입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현장 기능인들의 몸에 밴 귀중한 암묵지는 단순히 개인의 경력에 머물지 않고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직무 전환을 넘어, 오랜 세월 축적된 현장의 손끝 노하우를 체계적인 교육 언어로 정립하여 차세대 기술 인재에게 온전히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의 거친 먼지 속에서 기술을 연마해 온 중장년 기술인들은 낯선 교수법과 디지털 도구를 마주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평생을 기술자로 살아온 이들이 교단에 서기까지의 과정은 개인에게는 인생 2막의 도약이자, 산업계 전반에는 숙련 기술의 단절을 막고 지속 가능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숙련 기술의 표준화와 세대 전수를 이끄는 건설기능등급제의 본질
건설기능등급제는 건설 현장 실무자들의 풍부한 현장 시공 경력과 자격, 교육 훈련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산정하여 기능 등급을 부여하는 국가적 제도다. 그동안 건설 산업은 개별 작업자의 숙련도와 손끝 감각에 크게 의존해 왔으나, 체계적인 기술 전수 체계가 부족하여 베테랑 인력의 은퇴와 함께 귀중한 노하우가 유실되는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이번 연계 교육지원 사업은 기능등급을 보유한 고숙련 인력이 단순히 작업자에 머물지 않고 전문 실기교사로 거듭나도록 돕는 전환 과정이다. 현장에 내재된 암묵지를 형식지이자 교육적 콘텐츠로 표준화함으로써 차세대 기술 인재에게 정확한 시공 기술과 안전 원칙을 전수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결국 이 과정은 건설 기능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축적된 기술 자산이 미래 세대로 온전히 이어지는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5일간 이어진 기술 전수의 장, 건설근로자공제회서 집약적 교육 전개
좋은교육컨설팅은 2026년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간 건설근로자공제회 서울지사 대회의실에서 건설 숙련 인력을 대상으로 한 실기교사 양성교육 과정을 집중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현장 일선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아온 건설 기능 장인들이 교단에 서기 위해 거쳐야 할 실전 교수 역량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교육생은 5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중장년 숙련공들로 구성됐으며, 특히 60대가 주축을 이루어 교육 전 일정에 걸쳐 높은 참여 열기를 나타냈다.
교육 과정은 단순 이론 주입을 탈피하여 실습과 상호 피드백 위주로 설계됐다. 교육생들은 강의 스킬 전반을 비롯해 명확한 전달을 위한 스피치 기법,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마인드와 태도, 학습자 맞춤형 강의계획서 작성 및 생성형 인공지능을 접목한 슬라이드 제작법까지 교원으로서 필요한 핵심 직무를 단계별로 체득했다.

강의 설계부터 생성형 AI 실습까지, 손끝 감각을 교육으로 구체화한 실무 역량 장착
이번 교육 과정은 평생 손끝으로 시공을 이끌어온 베테랑 기술자들이 자신의 현장 경험을 체계적인 교육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가득 채워졌다. 교육생들은 학습자의 특성과 현장 수준에 맞춘 교수설계 기법을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강의계획서를 작성하는 훈련에 몰입했다. 특히 현장 실무 용어를 명확한 교육 언어로 정립하는 스피치 기법과 청중과의 정서적 교감을 이끄는 강사 마인드 함양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주목받은 대목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접목한 교육계획서 작성과 교수설계 실습이었다. 5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교육생들은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현장의 복합적인 기술 노하우를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조화하고, 교육 목표에 부합하는 교수전략을 직접 도출해 내며 뛰어난 적응력을 나타냈다. 이는 전통적인 현장 기술이 현대적인 디지털 설계 역량과 성공적으로 융합될 수 있음을 증명한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연륜이 빚어낸 결정성 지능의 가치, 청중을 사로잡는 교수전략으로 꽃피우다
학습자 맞춤형 교수설계 및 강의계획서 작성과 청중별 교수전략 특강을 맡은 주민정 강사(크레센티아 대표)는 중장년 숙련 인력의 강사 전환 가능성을 심도 있게 짚어냈다. 주민정 대표는 우리나라 중위연령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인구 구조적 변화를 설명하며, 현시점에서 베테랑 기술인들이 강사로 전환하는 것은 결코 무리한 도전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특히 순간적인 암기나 순발력을 요하는 유동지능과 달리,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과 학습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달하는 결정성 지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현장의 다양한 변수를 직접 겪으며 체득한 통찰과 문제해결력이야말로 중장년층만이 지닌 독보적인 교육적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했다. 이러한 설득력 있는 강연은 평생 현장만을 지켜오다 낯선 교단 진입을 앞두고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던 교육생들에게 확고한 자신감과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숙련 기술의 선순환과 청년 유입 촉진, 건설 생태계의 질적 도약 기대
이번 교육을 거친 숙련 인력들이 현장 실기교사로 본격 투입되면 건설 산업 전반의 고질적인 인력난과 기술 단절을 극복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테랑 기술자들의 축적된 노하우가 공인된 커리큘럼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달되면서, 시공 품질의 상향 평준화와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청년 신규 기능인들에게는 불명확했던 도제식 전수를 대신하여 표준화된 실무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초기 직무 적응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중장년 숙련공 개인 차원에서도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사회적 역할 모델을 확립하여 은퇴 이후의 안정적인 경력 경로를 개척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이번 과정은 산업 현장의 암묵적 자산이 다음 세대로 순조롭게 이어지게 돕고, 건설 산업의 생산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5일간의 도전이 남긴 새로운 비전, 현장 중심 맞춤형 교육 솔루션으로 지속적 성장 견인
5일간의 집약적인 훈련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중장년 교육생들은 오랜 현장 경험이 표준화된 교육 역량으로 거듭나는 벅찬 성취감을 표명했다. 과정을 마무리한 한 교육생은"나이 탓에 강사 도전이 벅차지 않을까 망설였는데, 강의를 듣고 깊은 용기를 얻었다"며 "손끝의 노하우를 청년 세대에게 아낌없이 물려주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번 과정을 총괄 기획하고 운영한 좋은교육컨설팅은 가시성, 실용성, 감성과 스토리를 융합한 현장 맞춤형 직무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교육 전문기관이다. 좋은교육컨설팅은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구성원의 인식과 행동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조직의 성과와 문화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시대적 요구와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을 통해 개인의 역량 강화는 물론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며,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조직'을 함께 만들어가는 전문 교육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