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S NEWS=주민정 편집국장)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현대인의 심리적·정서적 불안 및 인지 기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술적 접근이 구체화되고 있다.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상담복지학과(학과장 박경화)는 지난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경기 양평 현대 블룸비스타에서 ‘인공지능 시대, 뇌기반 상담과 심리치료’를 주제로 석·박사 임상세미나를 개최하고 신경과학 기반의 체계적인 상담 패러다임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기기 과사용으로 인한 뇌 기능 저하와 만성 스트레스 문제를 해결할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상담 치료 모델을 공유하고, 학과의 차별화된 임상 교육 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 AI 시대의 대안, ‘뉴로카운셀링(뇌기반 상담)’의 정의와 패러다임
첫째 날 기조 발제에 나선 신재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사고와 두뇌 건강을 지키는 핵심 대안으로 ‘뉴로카운셀링(Neuro-counseling, 뇌기반 상담)’을 전면에 제시했다. 신 교수는 뇌기반 상담을 “인간 두뇌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성을 근거로, 내담자가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자아실현을 돕기 위해 다양한 상담 이론과 방법론을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대안적 상담 패러다임”으로 정의했다
특히 그는 기존의 언어·인지 중심의 일방적인 '하향식(Top-down)' 상담 방식에서 탈피해 '상향식(Bottom-up) 융합 상담'을 제안했다. 이는 과도하게 활성화된 편도체를 이완시키고 자율신경계 균형을 되찾기 위해 신체 자극, 심호흡, 명상 등의 생체 조절 기법을 인지 행동 치료와 결합하는 방식이다. 정서적 안정과 뇌 신경망 활성화를 유도하는 이 같은 통합적 접근법은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사진 제공=한국예술심리상답협회)
■ 실시간 뇌파 데이터 판독과 객관적 평가 체계
둘째 날 진행된 실습 세션에서는 해피브레인 코칭&상담센터 임운나 소장이 2채널 뇌파 측정 장비를 활용한 실시간 분석 훈련을 지도했다.
참가자들은 측정된 뇌파 지표를 통해 내담자의 스트레스 지수, 좌우 뇌파 비대칭도, 주의집중 강도 등을 시각적 데이터로 환산하는 과정을 다뤘다. 임 소장은 "주관적인 설문과 관찰에 머물던 진단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상담사가 객관적 생체 신호 데이터를 정밀하게 판독하고 중재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과학적 도구 활용 역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 제공=한국예술심리상답협회)
■ 인지 기능 개선 임상 성과 및 학술적 검증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세션은 학과장 박경화 교수의 임상 연구 발표였다. 박 교수는 최근 발표한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 논문을 바탕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경도 지적장애를 동반한 학령기 아동의 임상 치료 성과를 보고했다.
연구팀은 인지 처리 기저를 자극하는 인지 중재 프로그램인 '지니어스 스마트 프로그램'을 45회기 동안 적용하며 아동의 인지기능 개선 경로를 면밀히 추적했다. 외부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식 실시한 사전·사후 지능검사 결과, 아동의 전체 지능지수(FSIQ)는 기존 55에서 82로 크게 향상되어 정상 경계선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직접 훈련하지 않은 언어 이해 영역의 지표가 함께 상승하는 '인지적 전이 효과(Transfer Effect)'를 실증했으며, 이는 지능 영역 간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전반적인 인지 효율성이 개선되는 경로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학과 교과 과정의 임상적 우수성을 뒷받침한다. 이어 지니어스 정은주 센터장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인지 교구 기반 디톡스 프로그램을 시연하며 현장 적용성이 뛰어난 실천적 훈련법을 체계적으로 전달했다.

(사진 제공=한국예술심리상답협회)
■ 학문적 전문성과 현장 중심 임상력을 겸비한 리더 양성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상담복지학과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뇌과학의 생리학적 기전을 심리상담과 유기적으로 결합한 체계적인 교육 매뉴얼과 실천적 교구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여한구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상담복지학과 교수)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신체와 정서, 그리고 뇌의 상호작용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며, “우리 대학교 상담복지학과는 앞으로도 단순한 이론 전수를 넘어, 과학적 데이터 분석 능력과 첨단 인지 중재 기술을 고루 갖춘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형 상담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교육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언어 중심 상담의 영역을 보완하고 정량적인 도구를 접목하는 뇌기반 상담의 구체적인 임상 방향성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