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근 컬럼] 학교폭력 연재기획 3편-사이버폭력 : “단톡방, 끝나지 않는 교실”

디지털 감옥이 된 교실: 24시간 멈추지 않는 익명의 폭력과 밤낮없는 괴롭힘

증거 인멸과 학폭위의 한계: 사이버폭력의 특수성과 피해자가 겪는 평생의 트라우마

오늘부터 시작하는 예방 대책: 가정과 학교가 함께 만드는 단톡방 규칙과 디지털 시민교육

단톡방, 끝나지 않는 교실 - 학교폭력 연재 3/8
 

'학교가 끝나도 아이들의 교실은 24시간 스마트폰 단톡방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부모님들, 아이 방에서 핸드폰만 보면 불안하시죠? 학교 끝나고 단톡방이 진짜 교실이 되는 시대입니다. 제 장애 아들들(지적장애 중학생, 자폐 중증 초등생) 카톡 확인할 때마다 가슴 철렁한 적 많아요. 서울소년원 10년이상 상담처럼, 사이버폭력은 15% 급증하며 밤새 괴롭힘을 이어갑니다. 집에 와도 교실이 끝나지 않아요 – 여러분 아이 단톡방은 안전한가요?

이미지 출처 : AI제공

부모님들, 아이 방에서 핸드폰 자판 소리만 들리면 문득 불안해지지 않으십니까. 학교 문을 나서도 스마트폰 속 단톡방이 진짜 교실이 되는 시대입니다. 지적장애 중학생, 자폐 중증 초등생 아들을 키우며 매일 아이들의 카톡을 확인하는 저 역시 가슴이 철렁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소년원 상담과 학교폭력기구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켜본 사이버폭력은 15% 이상 급증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집에 와도 교실은 끝나지 않습니다. 여러분 아이의 단톡방은 지금 안전한가요?

 

◆ "방과 후에도 울고 있어요" - 교실 피라미드의 온라인 확장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사이버폭력은 온라인 괴롭힘 1위로 떠올랐습니다. 집단 채팅방에서의 외모 비하, 신상 유출(도킹), 합성 사진 유포 등은 아이들이 학교 밖으로 도망칠 곳조차 없게 만듭니다. 학교 상담실에서 한 어머니는 "밤에 아이가 화장실에서 몰래 울고 있더라, 단톡방 괴롭힘 때문이었다"며 떨리는 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천의 한 중학교 D군은 반 채팅방에서 '돼지'라는 닉네임으로 지정된 뒤 얼굴이 합성된 악성 사진이 유포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메시지 폭탄과 재유포 속에서 D군이 호소한 고통에 가해 학생들은 "장난이었다"며 웃어넘겼습니다. 익명성과 24시간이라는 지속성을 가진 사이버폭력은 오프라인 폭력보다 수십 배 잔인합니다. '지배자' 무리가 밤낮없이 약한 아이들을 타깃으로 삼고, 방관하는 아이들은 동조의 '좋아요'를 누르는 구조가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 평생의 트라우마가 되는 디지털 감옥

사이버 폭력 피해자는 자살 생각 위험이 2배 이상 높습니다. 상담실에서 만난 한 20대 피해자는 여전히 합성 사진의 트라우마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성인기 관계 형성조차 두려워합니다.

특히 증거를 쉽게 삭제하거나 아이디를 바꿀 수 있어, 기존의 학폭위 절차만으로는 "증거 불충분"으로 판명 나 재발률이 70%를 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됩니다. 온라인 서열의 뿌리를 뽑지 않으면 교실 폭력은 디지털 감옥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 오늘부터 가정과 학교가 시작해야 할 대책

사이버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우리가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은 명확합니다.

- 가정에서의 밀착 소통: 부모 모니터링 앱을 활용하는 것과 더불어, 매일 저녁 10분씩 "오늘 채팅방에서 속상한 일은 없었니?"라고 대화 나누는 루틴을 만들어주세요. 아이가 핸드폰 알림 소리에 과민반응한다면 반드시 점검이 필요합니다.

- 학교 단위의 명확한 규칙 수립: 학급별로 '단톡방 공동 규칙'을 제정해야 합니다. (예: "합성 사진 및 욕설 유포 시 즉시 퇴출 및 조치") 이를 도입한 학교들은 사이버 신고 건수가 8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 관계 회복 프로그램 운영: 처벌 위주에서 벗어나 원탁 서클(가해·피해·방관자가 함께 참여하는 대화 모임), 또래 상담, 3분 예방 쇼츠 관람 등을 통해 공감 능력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 맺으며

아이 방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또 다른 서열 피라미드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제 장애 아들들처럼 스스로 방어하기 힘든 약한 아이들부터 어른들이 먼저 지켜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단톡방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공유가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 필자 소개 ] 

 

◆김상근 칼럼니스트

상담심리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예방 중심의 상담과 아동·청소년 회복탄력성 강화를 연구·연재하고 있다. 

실제 가족 돌봄 경험에서 비롯된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현장과 깊이 공감하는 전문가다.

 

◆주요 경력 및 활동

·전)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연구교수

·대한인식생명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박사과정 중

·법무부 소년보호위원 서울소년원협의회 교육분과위원

·전) 강서양천교육지원청 학교폭력전담기구위원

·서울시장애인부모 활동 및 교육기관 강사

·학교폭력 예방·청소년 상담·장애인 가족 지원 전문가

 

작성 2026.08.15 21:48 수정 2026.09.20 02:48
Copyrights ⓒ 케이씨에스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상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초보 러너, 가속주 어떻게 시작할까? 짧게 달리고 충분히 회복하는 훈련법..
쾰른마라톤 남녀 코스 기록 동반 경신…케냐 선수들 정상
초보 러너, 하체 근력운동은 어떻게? 의자 일어서기·뒤꿈치 들기부터
오유지족(吾唯知足)
도다이지(東大寺)
아스카역
空而有用
東寺
잉어연적
분양계약 해제 가능할까? 분양대금 반환의 열쇠는 계약서에 있었다|3화vi..
공(空)·여백·고요
트윈시티스 마라톤, 1,700명 넘는 러너가 ‘기부의 발걸음’
칭찬문화 칭찬합시다축제
칭찬사랑나눔 칭찬합시다축제시작된다. #칭찬문화
2027 런던마라톤, 남자 4월 24일·여자 25일…엘리트 경기일 확정
달리기 거리, 언제 늘려야 할까…초보 러너의 점진적 훈련법
유튜브 NEWS 더보기

달다곰이 후원_시흥 반려동물 해양레저 페스티벌

칭찬카메라가 인천을 찾았다. 인천시2호 이기호회장

어린이집1

칭찬카메라가 인천을 찾았다. 인천시1호 정해권의장

칭찬카메라 차성회원장 / 헌혈 왕 20년 200회기록

"전라도 말로 해야 제맛…" 이재명 대통령의 한마디

빌려준 돈 받는 방법! 이렇게 대응하면 악성채무자라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조혜원 칼럼]“분명히 설명했는데 왜 모르지?”, 리더가 빠지기 쉬운 지식의 저주 #조혜원강사 #케이씨에스뉴...

[김상근 칼럼]연재기획 6회딥페이크 교실, 지워지지 않는 가짜 얼굴 #김상근강사 #학교폭력예방교육전문가 #케...

[이순자의 컬럼] 가짜가 진짜처럼 보이는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믿을 것인가 #대한백세웃음치료연구소대표...

[곽민희 칼럼] 나를 지키는 마음의 경계선 #곽민희강사 #블루인디고 #케이씨에스뉴스 #KCSNEWS

진주 영모재, 밀양손씨 오곡공파, 시조 손순, 광리군 손긍훈, 밀성군 손빈, 규정공 손약수, 감찰공 손억 -...

OpenAI DevDay 2026 Keynote (FULL)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31] - 번역은 히브리어 성경으로, 편집은 헬라어 성경처럼!?

공산주의 사상 비판한 의원, 농지법은 다르다 맞선 장관

김병주 위원 똥별이라고 비하, 한동한 향한 사과 요구에 장관 반응은

규정 어기고 현금 지급했다는데... 제대로된 해명 못 하는 대법원

추경호 대구시장 초청토론회

K팝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멕시코 소녀팬들 만나 응원봉 흔든 이재명 대통령

[FOK 2026] 페이스 오브 코리아 라이징 부문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