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숙원사업인 ‘벡스코(BEXCO)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를 최종 선정하며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7월 3일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 결과, ㈜에이치제이(HJ)중공업 컨소시엄을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시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Method) 방식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 MICE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프라
벡스코 제3전시장은 부산이 오랫동안 추진해 온 핵심 기반시설 가운데 하나다.
현재 벡스코는 국제회의와 대형 전시회 유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전시시설의 가동률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시 공간 부족으로 인해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수준의 전시·컨벤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번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은 단순한 건설사업을 넘어 부산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총사업비 2,900억 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벡스코 제3전시장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주차장 부지에 건립된다.
사업에는 총사업비 2,900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58,809㎡
▲지하 1층~지상 4층
▲국제 전시·컨벤션 시설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국내 전시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대형 국책 수준의 전시 인프라 확충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HJ중공업 컨소시엄 선정… 2030년 준공 목표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된 HJ중공업 컨소시엄은
▲공사기간 50개월
▲2026년 9월 우선시공분 착공
▲2030년 10월 준공
일정을 제시했다.
특히 부산시는 실시설계가 완료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우선 시공 가능한 구간부터 공사를 시작하는 설계·시공 병행방식(Fast Track Method)을 적용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대형 국가 인프라 사업에서 공기 단축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활용되는 방식으로, 부산시는 이를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존 전시장 운영 차질 최소화
대형 공사의 경우 기존 전시장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부산시는 벡스코와 긴밀히 협력해 공사를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하고, 기존 전시장 운영과 국제행사 개최에는 차질이 없도록 단계별 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회의와 대형 박람회가 연중 이어지는 벡스코의 특성을 고려해 행사 운영과 공사가 동시에 가능한 시공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치열했던 경쟁… 기술력 중심 평가
이번 입찰에는
▲HJ중공업 컨소시엄
▲남광토건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공법 개선
▲공사관리 방안
▲공기 단축
▲원가 절감
▲상징성
▲예술성
▲시공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고난도 기술입찰 방식이다.
부산시는 기술심의를 거쳐 평가결과를 조달청에 제출했으며, 조달청이 가격평가를 반영해 실시설계적격자를 최종 선정했다.
부산 경제 활성화 기대…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
부산시는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기존 벡스코 전시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더욱 대형화되고 복합화되는 글로벌 전시·컨벤션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세계 MICE 산업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국제회의, 기업행사, 투자설명회, 첨단산업 전시회 등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복합 전시시설을 요구하고 있다.
벡스코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부산은 이러한 국제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설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글로벌 기업 투자설명회와 국제회의, 첨단산업 박람회, 관광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숙박업, 외식업, 관광업, 교통, 유통 등 지역 서비스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글로벌 MICE 중심도시 경쟁 본격화
국제회의 산업은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는 대표 산업으로 평가된다.
부산은 국제영화제(BIFF), 국제보트쇼, 국제조선해양대제전, IT 엑스포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하며 국내 대표 MICE 도시로 성장해 왔다.
여기에 벡스코 제3전시장까지 완공되면 국제행사 유치 능력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벡스코 제3전시장이 부산을 동북아를 대표하는 국제 전시·컨벤션 도시로 성장시키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시 "국제관광도시 위상 높이겠다"
김효숙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공사에 따라 기존 전시장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관리 계획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부산의 MICE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성장,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이끄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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