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시동 건 K스타트업 글로벌 확장…중기부, 한인 창업가 네트워크로 해외 진출 판 키운다

중기부, 뉴델리서 글로벌 K파운더스 네트워크 인도 출범…현지 창업가와 투자자 연결 본격화

인허가와 판로 등 인도 진출 애로 청취…정책 연계형 맞춤 지원 방향 구체화

IIT 델리 및 FITT와 협력 기반 마련…기술창업 연계로 한인 스타트업 국제 확장 속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인도를 한국 스타트업의 새로운 해외 확장 거점으로 삼고 현지 협력망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중기부는 2026년 4월 21일 인도 뉴델리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서 현지 한인 창업가들과 만나 글로벌 K파운더스 네트워크의 인도 출범을 알리고, 이어 인도공과대학 델리캠퍼스와의 고위급 면담을 통해 기술창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일정의 핵심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창업가와 투자자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민간 중심 국제 네트워크의 첫 출발을 공식화한 데 있다. 글로벌 K파운더스 네트워크는 해외에 흩어진 창업 생태계 주체들을 단순히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 정보 공유와 투자 연계, 시장 안착 경험 확산까지 아우르는 협력 체계로 설계됐다. 중기부는 첫 거점으로 인도를 선택했다. 인도는 대규모 내수 시장과 풍부한 기술 인력을 함께 보유한 국가로, 한국 스타트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에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뉴델리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중기부 제1차관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 현지에서 활동 중인 창업가와 투자자 등이 참석해 네트워크의 운영 방향과 향후 연계 가능성을 함께 살폈다. 중기부는 이번 출범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교류 범위를 넓혀 전 세계 한인 창업가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정부가 물꼬를 트되 장기적으로는 민간이 중심이 되는 자생적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같은 날 진행된 현지 진출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인도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기업들은 인허가 절차의 복잡성, 현지 유통망 확보, 판로 개척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전달했고, 중기부는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기업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장벽을 줄이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해외 진출이 기업의 개별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정부가 제도적 길잡이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일정에서는 인도 최고 수준의 공학 인재 양성 기관으로 꼽히는 IIT 델리캠퍼스를 방문해 총장과 면담이 이뤄졌다. 이번 만남은 한국 창업기업이 글로벌 대학 기반 혁신 생태계와 접점을 넓혀 가는 흐름 속에서 추진된 일정이다. 앞서 중기부가 해외 유수 대학과의 협력 확대 기조를 보여온 데 이어, 인도에서도 대학을 중심으로 한 기술창업 연계 모델을 구체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면담 자리에서는 양국 창업 생태계에서 대학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 기술 기반 창업의 확산 방안, 스타트업의 상호 진출 확대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양국 창업기업 대표들이 함께 참석해 현장 수요와 제도 연계 가능성을 동시에 점검했다는 점이 의미를 더했다. 한국 측은 창업 저변을 넓히기 위해 추진 중인 모두의 창업 정책 방향을 소개했고, 인도 측은 대학 주도의 기술혁신이 양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논의를 실행 단계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도 마련됐다. 창업진흥원과 IIT 델리 산하 혁신기술이전재단 FITT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망 스타트업 교류와 기술 협력 촉진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행사성 합의가 아니라, 양국 유망 기업이 실제로 협력하고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무 기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기부는 인도를 시작점으로 삼아 주요 국가별 거점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의 창업 역량과 인도의 인재 기반이 결합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해외 진출 지원을 단편적 프로그램이 아닌 연결형 생태계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K스타트업의 국제 확장 전략에 적지 않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K-파운더스 네트워크 in India 발족식」의 핵심은 중기부가 인도에서 한인 창업가 네트워크를 공식 출범시키고,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를 청취했으며, IIT 델리 및 FITT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창업 연계 기반까지 마련했다는 데 있다. 이는 단순한 해외 행사 소식이 아니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정착을 돕는 연결형 지원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네트워크가 확대될 경우 우리 창업기업의 해외 시장 접근성과 협업 기회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있다.


중기부의 이번 인도 행보는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을 선언적 구호가 아닌 실질적 협력 구조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지 한인 창업가 네트워크, 기업 애로 청취, 대학 기반 기술창업 협력, 기관 간 업무협약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도를 출발점으로 한 이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다면, K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 방식도 한층 정교해질 가능성이 크다.


 

작성 2026.04.22 05:58 수정 2026.04.2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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