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행 급증 속 숨은 위험…4월 등산사고 ‘최대 증가’ 경고

행정안전부, 봄철 산행 안전수칙 강조…실족·조난 사고 집중 발생

따뜻한 날씨 속 방심이 사고 부른다…등산 전 준비와 경로 준수 필수

위치표지판·국가지점번호 활용법까지…현장 대응력 높이는 핵심 정보

 


봄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등산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4월이 산악사고 증가의 정점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기온 상승과 함께 산행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산은 국민 여가활동 가운데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날씨가 온화해지는 봄철에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계층이 산을 찾으면서 사고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9,172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5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4월은 전월 대비 사고 증가폭이 가장 큰 시기로 확인됐다. 실제로 4월 한 달 동안 947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183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봄철 특유의 기온 변화와 산행 인구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발을 잘못 디디거나 균형을 잃는 실족 사고가 전체의 약 2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잃는 조난 사고가 약 21%로 뒤를 이었고,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신체 이상 증상도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산행 전에는 예상 소요시간과 대피소 위치,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까운 야산을 찾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에게 행선지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무리한 일정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행 중에는 지정된 등산로를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 샛길이나 출입이 제한된 구역은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접근을 삼가야 한다. 만약 길을 잃은 경우에는 무리하게 이동하기보다 기존 경로를 따라 되돌아가는 것이 안전하다. 구조 요청 시에는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하면 보다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특히 봄철은 일교차가 큰 시기로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가벼운 복장만으로 산행에 나설 경우 저체온증 등 건강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여벌의 옷이나 보온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 관계자는 “봄철에는 새순과 꽃이 피면서 지형이 달라 보일 수 있어 익숙한 산에서도 길을 잃기 쉽다”며 “지정된 등산로 이용과 기본 수칙 준수가 사고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산악위치표지판 제대로 알기 - 행정안전부 자료제공

 


봄철 등산사고는 계절적 특성과 이용자 증가가 맞물려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 안전수칙 안내는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국민의 안전한 여가활동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전 준비와 기본 수칙 준수만으로도 상당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기대된다.

 

따뜻한 날씨는 산행을 유혹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 안전은 준비에서 시작되며,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봄철 산행에서는 경로 준수와 체력 관리, 위치 파악 등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성 2026.04.10 05:58 수정 2026.04.1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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