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수 거문고 독주회 ‘임동식 산조와 길닦음’ 개최

천재음악가 임동식의 거문고 산조 재조명

남도지역의 진도씻김굿 중 ‘길닦음’을 거문고 음악으로 재구성한 후반부 무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 김은수의 독주 무대

 

거문고 연주자 김은수가 오는 127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독주회 임동식 산조와 길닦음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임동식 명인의 거문고 산조와 거문고를 위한 씻김_길닦음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산조 자료의 재현과 남도 굿의 음악적 구조를 함께 다루는 무대다.

김은수 거문고 독주회 ‘임동식 산조와 길닦음’ 공연 포스터

 

임동식 산조, 1980년대 음원을 토대로 한 전곡 재현

첫 번째 작품으로 임동식(1950~1982 추정)의 산조가 연주된다. 임동식의 거문고 산조는 한갑득류와 신쾌동류 두 계보의 선율이 모두 나타나는 독특한 구성을 지닌다. 임동식은 원광호(한갑득의 제자)에게 사사하며 짧은 기간 안에 전 바탕을 익힌 후 두 계보의 가락을 모두 습득해 자신만의 선율을 만들었던 천재적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연하는 산조는 1986년경 목원대학교 이태백 교수가 명창 박계향에게 판소리를 배우던 시절 입수한 테이프 음원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이태백 교수는 음원에 주목해 학계에 전달했고, 전남대학교 윤화중 교수가 채보하면서 연구가 시작됐으며, 이후 서울대학교 허윤정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영주 교수,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유소희 수석단원 등 연주자들이 해당 음원과 악보를 공유하며 산조는 점차 무대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김은수는 약 42분 분량의 산조를 원 음원의 흐름을 충실하게 따르는 방식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사령굿의 절차 길닦음을 구조화한 후반부

다음으로 연주할 거문고를 위한 씻김_길닦음은 호남지역 사령굿의 절차 가운데 하나인 길닦음을 음악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남도삼현, 굿거리, 긴염불, 제화소리 등 굿의 주요 흐름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그간 굿음악에서 역할이 적었던 거문고를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음향의 굿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길닦음이 가진 굿의 의례성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굿의 형식을 음악적 흐름으로 정리해 들려주는 무대음악화 작업의 일환이다. 이태백 교수가 구성했으며, 굿을 거문고와 소리, 장구만으로 연주하는 최초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은수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서른을 갓 넘기고 요절한 임동식 명인의 넋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말을 전한 바 있다.

거문고 연주자 김은수

김은수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으로 재직 중이며, 무형유산 종묘제례악·거문고산조 이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병행하며 여러 기관에서 독주회 및 협연 무대를 올려왔고 산조보존회, 풍류보존회, 전통음악실내악팀 등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기반의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김은수가 꾸준히 다뤄온 산조의 자료 조사-해석-무대화 과정과 호남권 굿 음악에 대한 탐구가 하나의 무대로 연결된 사례로 볼 수 있다.

공연 정보

- 공연명: 김은수 거문고 독주회 - 임동식 거문고와 길닦음
- 일시: 2025127() 오후 4
- 장소: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 출연: 김은수(거문고), 이태백(장단), 김나영(소리), 김선옥(사회)
- 티켓: 전석 2만원(1130일 이전 예매 시 50% 할인)
- 주최: 김은수
- 주관: 아트플랫폼 유연
- 예매: 네이버 예매(https://m.site.naver.com/1UMyw)

거문고 김은수 소개

김은수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으로 재직 중이며, 무형유산 종묘제례악·거문고산조 이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병행하며 여러 기관에서 독주회 및 협연 무대를 올려왔고 산조보존회, 풍류보존회, 전통음악실내악팀 등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기반의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 예약:https://m.site.naver.com/1UMyw
공연 정보:https://www.gugak.go.kr/site/program/performance/d...


 

작성 2025.12.03 08:13 수정 2025.12.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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